코로나19 청정지대를 유지해오던 전남 담양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당 확진자는 무증상 상태로 세종시 자녀집과 광주지역 병원 등지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추가 확진도 우려되고 있다.

27일 전남도와 담양군에 따르면 담양 창평면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A씨가 전날 밤 코로나19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전남 109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지난 1월20일 국내 첫 확진자(30대 중국 여성)와 1월24일 첫 내국인 확진자가 나온 지 7개월여 만이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1시30분부터 4시간 가량 광주 북구 동광주탁구장을 방문했고, 이 과정에서 광주 288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 탁구장 소속 회원이다. 흡연은 하지 않고 특별한 종교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인과 단 둘이 살고 있는 A씨는 탁구장 방문 이튿날인 지난 23일 세종시에 거주하는 자녀 집을 방문하고 아파트 사전점검을 마쳤다.

이어 24일 오전 인근 마트를 방문한 뒤 귀갓길에 고속도로 휴게소(하행선)를 들러 식사를 한 뒤 오후 7시께 자택에 도착했다.

25일 북구 일곡지구 한 병원과 약국을 방문한 뒤 다시 탁구장을 찾아 오전 11시부터 1시간40분 가량 머문 뒤 근처 대형 마트 지하 1층에서 쇼핑과 식사를 하고 26일 보건소를 찾았다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25일 탁구장 방문 당시 A씨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A씨를 순천의료원으로 긴급이송해 치료에 나서는 한편 동선과 밀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https://news.v.daum.net/v/20200827095051966

+ Recent posts